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기차, 잿빛 하늘, 죽은 물고기가 동동 떠다니는 도시의 강. 18세기 말 산업혁명의 풍경이다. 사람들이 환경 오염의 역사를 논할 때 으레 산업혁명을 출발점으로 삼는 이유이기도 하다. 맥닐은 이번 강연에 산업혁명에서 기인한 향유고래의 비극에 관해 이야기한다. 기원전에도 포경은 이루어졌지만 상업적인 포경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19세기 산업혁명 때부터였다. 어째서 산업혁명은 바다에 사는 향유고래의 삶을 위협하게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