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나쁜 거라면 삶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도 나쁘다고 해야할까? 자살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을까? 셸리 케이건은 꽤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살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겠지만, 셸리 케이건은 그 주장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말한다. 그는 자살이 누구에 의해 어떤 상황에 의해 이뤄지는지 논리적으로 풀어내며, 대부분의 자살이 왜 비합리적인지 조목조목 파헤친다. 뒤죽박죽인 삶 속에서 자살로 귀결되는 일련의 과정 속의 오류를 철학적으로 짚어내며,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