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치 감독은 1960년대 BBC에서 TV 영화 프로듀서로 일할 때부터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노동자 계급의 '웃픈' 삶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과연 무엇이 그를 '노동계급을 대변하는 감독'으로 만들었을까? 1강 <왜 노동자를 얘기하는가>에서 켄 로치는 자신의 유년 시절에 대해 풀어놓는다. 평생 근면성실한 기술자로 살아온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한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들, 공부를 잘해 '운 좋게' 고등 교육을 받은 노동계급 학생으로서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 등.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켄 로치가 자라온 배경을 들으면 그의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