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영국에서 거대한 계급 전쟁이 발생한다. 한편엔 '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마거릿 대처의 정권이, 다른 한편엔 영국 노동 계급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력을 자랑하던 탄광노조가 있었다. 영화감독 켄 로치는 당시 거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광부들의 파업을 다큐멘터리로 만들려 한다. 하지만 방송사의 그 누구도 흔쾌히 제작 허가를 내주지 않아 없어 벽에 가로막히게 된다. 4강 <검열과 탄광노조 이야기>에서는 켄 로치가 다큐멘터리 <당신은 어느 편인가?>를 제작하며 경험했던 영국 주류 언론의 검열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정권이 위태로운 시기 영국 주류 언론의 검열이 얼마나 높은 문턱을 갖고 있었는지, 영화감독 켄 로치의 경험담을 통해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