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의 연구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 1990년대, 로버트 퍼트넘 교수는 미국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미국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시민 사회가 변화하고 있던 것. 각종 사회단체나 동호회, 이웃 간의 모임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비슷한 패턴을 그리며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타인에 대한 신뢰와 의무도 감소세를 보였다. 유행처럼 번진 단절과 공동체의 붕괴, 그 원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