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말, 탐험가 콜럼버스가 대서양 항로를 개척하며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이 서로 연결되었다. 이 과정에서 옥수수, 커피, 말 등 다양한 생물학적 교환이 이루어졌다. 아메리카 대륙은 타 대륙에서 고립되었던 곳이었기에 그 결과는 더욱 극적이었다. 하지만 실크로드의 사례와는 달리 콜럼버스 교환은 동물과 병원균과 질병에서만큼은 불공평한 교환이었다. 구대륙에서 유입된 병원균이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해, 세계 2대 인구 참사로 꼽힐 만큼 큰 사상자를 낸 것이다. 과연 콜럼버스 교환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