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라를 세운 조조에 대해 흔히 ‘난세의 간웅’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군사력과 용병술을 갖추었지만 계책에 능하고 간사한 꾀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조의 모습은 과연 사실일까. 팡베이천은 정치에 뜻을 두었던 조조가 자신의 집안 배경을 이용해 성공하려 하기보다 본인의 힘으로 정치적 업적을 남길 결심을 하고 실천에 옮긴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난세의 영웅이 되기 위해 인재를 모으고 군사력을 키웠고 이를 바탕으로 위나라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