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 들어서며 전 세계에서 산업화가 일어난다. 저마다 순탄하지 않고, 종잡을 수 없이 무계획적으로 진행된 산업화의 혼돈 속에서 전 세계가 미국을 주시하며 의문을 갖는다. ‘과연 어떻게 하면 미국처럼 되지 않으면서 미국처럼 부강해질 수 있을까?’ ‘미국이 이룬 것 중 무엇을 받아들이고, 고수해야 할까’,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세계는 저마다 답을 찾고 있었다. 도널드 서순은 근대 국가의 조건이 ‘제대로 기능하는 국가’라고 분석한다. 경제적인 문제부터, 집권 체제와 정책, 제도와 국민까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제대로 기능하는 국가란 과연 무엇인지 그 필수 조건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