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이안 레드먼드는 영국에서 400년 만에 계획된 세계 일주 프로그램인 드레이크 원정에 합류한다. 야생 탐험 및 연구 목적으로 꾸려진 원정팀에서 그는 파충류와 기생충 연구를 하며 새로운 발견을 이어 나갔다. 2년간의 원정이 끝난 뒤 한 동료에게 동굴에 사는 코끼리 이야기를 들은 레드먼드는 호기심에 케냐 엘곤산으로 떠난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동굴 속에서 돌을 긁어 먹고 사는 신비한 코끼리들을 마주한 그는 동료들과 함께 코끼리 동굴과 그곳에 사는 크끼리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다. 하지만 코끼리들의 특별한 생태를 기록하는 즐거움도 잠시, 레드먼드는 다시 한번 밀렵으로 인한 슬픔을 마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