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이유로 고릴라를 사냥해 왔다. 이안 레드먼드가 각별한 애정을 갖고 관찰하던 젊은 실버백 고릴라 디지트도 인간의 손에 죽었다. 과시용 장식품으로 인기 있는 고릴라의 머리와 재떨이로 잘 팔리는 고릴라 손을 얻으려는 밀렵꾼들에 의해서다. 이 무자비한 사냥으로 고통 받는 건 오랑우탄, 침팬지, 보노보, 원숭이 같은 영장목의 포유류들도 마찬가지다. 애완용, 전시용으로 판매되는 아기 영장류의 귀여운 모습에 현혹되는 사람들에게 이안 레드먼드는 경고한다. 부모 없이 사람들 앞에 전시된 아기 영장류의 모습은 귀여운 것이 아니라 잔인한 것이라고. 인간의 잔인한 욕심으로 죽어가는 야생 영장류의 현실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