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민이 정치적 권력을 갖는 민주주의. 자크 랑시에르는 이번 강연에서 권력이란 개념을 통해 민주주의의 모순을 파헤친다. 모든 이들이 정치적 권력을 행사한다면 과연 정치는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민주주의의 탄생부터 제기된 질문이자, 플라톤이 민주정을 실재할 수 없는 정치 체제로 정의한 이유기도 하다. 그렇다고 자크 랑시에르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자크 랑시에르는 민주주의를 정치 체제 그 이상이라고 정의한다. 제도적 형태로 가둘 수 없는 민주주의는 과연 어떻게 정치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