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과학, 항해술, 산업혁명, 민주주의. 세계 번영을 이끈 수많은 요소가 유럽에서 발전했다. 15세기 유럽 국가들은 일찍이 정부를 건설하고 전쟁술과 항해술을 익혀 이웃 나라는 물론 호주,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며 세계로 진출했다. 당시의 유럽 국가들은 어떻게 새로운 문물을 창조하고 누릴 수 있었던 걸까? 유럽이 발전하는 동안 세계의 다른 국가들은 왜 유럽처럼 발전하지 못했던 걸까? 1990년대까지도 많은 학자들은 ‘유럽인이 다른 인종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암묵적으로 지지해 왔다. 하지만 1997년, 생리학자 출신의 지리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책 를 통해 전혀 새로운 대답을 내놓는다. 세계 문명이 불균등하게 발전해 온 과학적 이유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