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폭동이라 알려진 1992년 LA 폭동. 당시 천 명이 넘는 LA타임스 직원 중 한인타운으로 향한 기자는 강형원뿐이었다. 스스로 총을 들고 삶의 터전을 지키는 한인들 곁에서 강 기자는 방탄복을 입고 목숨을 건 취재를 이어갔다. 총알이 빗발치게 날아들고 사망자가 발생한 그 순간에도 그는 카메라를 들었고, 참혹한 현장을 사진으로 빠짐없이 기록했다. 그리고 그는 첫 번째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의 영예에 빛나는 사진들을 통해 강형원은 포토저널리즘의 확실하고도 선명한 가치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