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붕괴 이후, 단극 체제의 주인공이었던 미국은 민주주의와 경제 세계화, 개인의 자유를 이념으로 하는 자유주의를 새로운 국제 질서의 전략으로 삼았다. 하지만 미국의 이상과 달리 민주주의는 퇴보했고 국가 간 갈등과 테러는 여전하며 세계 곳곳에서는 자유주의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스티븐 월트는 미국의 무리한 자유주의 확장과 지나친 간섭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더이상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않는 세계. 자유주의 패권은 이대로 무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