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천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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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삽화

태극천자문 ()

아득한 옛날부터 이 세상은 '하늘과 땅', '빛과 그림자', '남자와 여자' 등과 같이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서로 대립되는 두 개의 극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2개의 극은 서로 균형을 유지하며 세상의 조화를 유지하고 있었고, 우리가 사는 세계 역시 선계(仙界)와 인간계(人間界)라는 두 개의 세계가 서로 다른 차원에서 공존하고 있었다. 선계의 두 종족인 호족(虎族)과 용족(龍族)은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이치를 천 개의 글자에 담은 '태극천자문(太極千字文)'을 만들고, 이를 반씩 나누어 보관하여 세상의 조화를 유지하며 평화롭게 선계를 다스려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용족의 사악한 무리가 반란을 일으켰고, 반란으로 용왕의 자리에 오른 디가는 세상을 정복할 힘을 갖기 위해 호족이 가진 천자문을 노리고 습격해 왔다. 선계의 질서는 깨어지고 위기에 몰린 호왕은 천자문이 디가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천자문이 새겨진 마도비석을 파괴해 버린다. 결국 부서진 천자문 조각은 차원의 벽을 넘어 인간계로 흩어지게 되고, 살아남은 호족들 역시 간신히 인간계로 탈출한다. 인간계로 탈출한 호족의 생존자들은 인간들과 동화되어 살며 비밀리에 조직을 정비하고 흩어진 천자문을 찾고 있었지만, 디가의 명령을 받은 용족의 전사들 역시 천자문을 찾기 위해 차원의 벽을 넘어 인간계에 잠입하게 되면서, 천자문을 둘러싼 호족과 용족간의 새로운 전쟁이 인간계에서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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