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블랙
셀프감금 607호, 비밀의 문이 열린다
2012년 12월 11일, 민주통합당은 국가정보원 ‘블랙’요원이 야당 후보 문재인에 대한 비방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발표한다. 해당 요원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607호를 방문하여 사실을 확인하려하지만, 국정원 요원 김씨는 ‘셀프감금’하며 사실 확인을 거부한다. 그리고 12월 19일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지만 이듬해 1월, 경찰이 국정원 김씨의 하드디스크에서 댓글 공작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은 재점화된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여 사건을 수사하려하지만, 청와대와 법무부, 국정원 등은 수사를 방해하고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 2013년 12월 31일, 평범한 시민 이남종은 국정원 선거 개입으로 집권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특검 실시를 요구하며 분신한다. 그는 유서에 ‘두려움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일어나십시오’라는 바람을 남긴다. 그리고 2016년 10월 29일, 故 이남종의 바람대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나 ‘박근혜 퇴진’을 외치기 시작했다.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되고, 은폐된 진실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