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 미각, 청각, 후각, 시각의 오감과 다양한 등장인물의 삶을 중심으로 심오하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찾아가는 신랄한 드라마. 이 영화는 언론과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사라진 한 아이의 실종기간인 사흘 동안 긴박하게 전개된다. 이러한 극적인 배경 뒤로 아이가 사라졌던 공원 건너편의 빌딩에 살고 있거나 그곳에서 근무하는 등장인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러스, 레이첼, 로버트, 로나, 리차드, 이 다섯 명은 각각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푸는 매듭을 찾아나간다. 그들은 모두 특별한 경험을 통해 진실한 의미의 오감을 하나씩 알아간다. 사라진 여자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다섯 명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도 끝나간다. 이 영화는 인간 관계를 통해서만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춰준다. 사랑과 삶에 있어서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 '99 깐느 영화제 감독주간, 99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