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수감생활 끝에 세상밖으로 나온 남자 '영일'. 프레스 공장에서 단순하고 반복된 생활을 보내던 그에게 젊은 여자 보라가 찾아온다. 귀찮다는 듯 계속해서 보라를 외면하고 피하던 영일은 진심으로 다가오는 보라의 마음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녀가 진행하는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한다. 인간관계 속에서 감정을 이해하고, 세상을 배워가는 것이 영일에게 따뜻함을 안겨주는 듯했지만, 어느 날 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 참가자를 소개시켜주고, 영일은 질투심에 사로잡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