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데이비드 아퀘트)은 게으르고 낙천적인 우편배달부지만 두 가지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친 개 마을’ 이라고 부르는 동네에 우편물을 배달하려면 미트볼, 닭고기, 물총 등으로 무장해도 번번히 개들에게 당하고 만다. 또 하나는 이웃에 사는 아름다운 싱글마더 스테파니(레슬리 빕)를 짝사랑해서다. 고든은 스테파니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지만 아들 제임스(앵거스 T.존스)마저 지저분한 고든을 우습게 본다. 스테파니의 출장으로 제임스를 돌보게 된 고든은 이들 모자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기뻐하지만 우연히 ‘스팟’이라는 개가 끼어들자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