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평범한 중년 가장 트리스탄이 스위스로 출장 가는 부인 라셸을 공항으로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스쿠터가 고장 나 곤경에 처한 한 아름다운 10대 소녀 안나를 만나 도와주게 된다. 그는 자신이 어떤 함정에 빠질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안나를 자신의 집으로 이끌고, 그녀는 서서히 트리스탄의 몸과 마음을 잠식해간다. 사랑하는 아내 라셸과 전화를 할 때면 죄책감에 물들어가던 트리스탄은 한차례 안나를 집 밖으로 내몰지만 결국 다시 그녀와 함께한다. 결국, 출장에서 돌아온 아내 라셸에게 안나를 조카라고 소개하는 거짓말을 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