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여름, 얼마전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셋이서 살고 있는 아티와 제이. 전쟁터로 떠나야 하는 아버지는 뉴욕 양커스에 있는 완고하기 짝이 없는 독일계 어머니와 맑고 순수한 여동생 벨라에게 두 아이를 맡기고 떠난다. 성격이 차가운 할머니는 아버지와의 사이도 좋지 않을 뿐더러,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제이와 아티는 10개월 동안 할머니 집에서 살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된다. 아이들은 집안의 말썽꾼으로 깡패 두목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루이 삼촌을 동경하면서 모험심과 용기를 배우게 되며, 일찍 두 아이와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강하고 상처받지 않으며 살기 위해서는 얼음처럼 차가워질 수밖에 없었던 할머니를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