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대협 호일도의 아들 호비는 일찍 부모를 잃고 하인 평사가 키워 시골 벽돌공장에 은신하여 비전의 무술을 익혀왔다. 어느날 그는 벽돌을 운반하던 중 약왕의 제자인 정영소에게 중독당하게 되자 그녀를 기지로 제압하고 해독약을 얻어 도망친다. 그리고 호비와 평사는 어릴 때 신세진 종사를 찾아 남경으로 가지만 종사는 천왕문 장문인 봉남천의 모함으로 하옥되고 그의 부인은 남편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아들을 죽여 결백을 보이고 미쳐버린 사실을 알게 된다. 의분을 참지 못한 호비는 봉남천과 일대 격전을 벌이지만, 봉가의 봉보도를 당할 수 없어 잠시 피신한다. 이때 장문인 무술경기대회가 열리게 되어 이에 참석키 위해 상경하는 봉남천의 뒤를 밟던 호비는 원자의를 만나게 되고 원의 미모에 마음이 끌린다. 원자의를 위기에서 구하는 등 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접근해 드디어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