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워크샵에 모인 배우들은 인물 만들기 수업을 하며 서로가 서로를 연기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는다. 금주와 동근, 민주는 세 사람이 한 팀을 이루고, 요선과 은경은 서로를 연기하며 한 팀을 이룬다.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자신이 맡은 인물의 ‘최초의 기억’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인물의 마음속에 가장 오래 간직한 기억, 인물의 무의식이 된 기억을 찾아내는 것이다. 강사는 그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영화에 담기로 한다. 배우들은 각자 자신이 연기할 공간을 찾아 떠나고, 동근과 금주는 민주의 고향인 무주군 무풍면으로 내려간다. 이들은 함께 무풍면을 여행하면서 각자 자신들의 유년을 떠올리고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