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은 미래, 21세기 후반 서울.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던 안드로이드 헬퍼봇인 ‘올리버’와 ‘클레어’가 인간들이 버린 낡은 아파트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구형이 되었다는 이유로 인간들에게 버려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둘은 우연히 서로를 마주치게 되고, 조금씩 가까워진다. 주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함께 하던 둘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게 되고 사랑의 감정까지 느끼게 되는데… 사랑의 감정이 깊어질수록 고통 또한 깊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자 둘은 서로를 위한 마지막 선택을 하려고 한다.